성명

해산선언문

해산선언문 혁명적노동자의목소리 준비모임은 혁명적노동자당 건설이라는 목표를 흔들림 없이 붙잡고, 사회주의 현장정치활동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끈질기게 분투할 것을 결의하며 2018년 3월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현장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이견이 발생했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논쟁이 조직의 상과 운영방식에 대한 논쟁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조직의 입장을 통일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갈등을 조직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더 이상 찾기 어려우므로 해산이… Continue reading 해산선언문

사회

동물권 운동, 비거니즘 그리고 종 차별 반대

[이 글은 프랑스 혁명적 노동자조직 LO가 자신들의 축제에서 발표한 정치포럼 발제문으로 이 조직의 기관지 2019년 7-8월호에 실려 있다. 프랑스의 구체적 사례를 다룬 부분 등을 약간 빼고 90% 정도 번역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 ] 안에 옮긴이 주나 해설을 덧붙였다. 프랑스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동물권 운동, 비거니즘 등은 최근 몇 년간 소부르주아층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고… Continue reading 동물권 운동, 비거니즘 그리고 종 차별 반대

사회

일본 방사능 문제를 둘러싼 한·일 정부의 위선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10년 가까이 지났는데 과연 일본은 안전할까? 방사능 올림픽 2013년에 일본은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악몽을 지워버릴 카드로 도쿄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물론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원전사고를 성공적으로 복구하고, 경제 부흥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유치했다. 그때만 해도 도쿄와 200km나 떨어져 있는 후쿠시마는 올림픽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비춰졌다.… Continue reading 일본 방사능 문제를 둘러싼 한·일 정부의 위선

사회

부자는 30년 더 산다

미국 뉴욕대학교의 최신 연구보고서에서 따르면, 부촌에 사는 사람들이 그리 멀지 않은 빈촌에 사는 사람들보다 평균 20~30년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호숫가 스트리트빌 지구에 사는 주민들은 평균적으로 90세까지 사는 데 반해, 겨우 8마일(약 13km) 떨어져 있는 잉글우드의 경우 기대 수명이 겨우 60세다. 이번 연구를 통해 워싱턴DC와 뉴욕시티, 뉴올리언즈의 부촌과 빈촌 간의 기대수명 격차가… Continue reading 부자는 30년 더 산다

국제

홍콩 시위 : 홍콩민중이 송환법을 철회시키다!

“정부는 대중의 우려를 완전히 완화하기 위해 송환법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것입니다.” 송환법 철회를 위한 홍콩민중의 투쟁이 시작된 지 88일 만인 9월 4일, 캐리 람 행정장관이 드디어 항복선언을 했다. 홍콩과 중국 정부의 송환법이 거대한 대중 투쟁에 밀려 좌초됐다. 고무탄과 최루탄으로 무장한 경찰의 폭력적인 시위진압, 조폭을 동원한 백색테러, 중국의 무력시위 등 지배자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을 꺾으려… Continue reading 홍콩 시위 : 홍콩민중이 송환법을 철회시키다!

사회

전쟁의 배후는 자본가계급의 이윤

세계경제가 석유를 제일의 에너지원으로 하는 구조로 재편되면서 석유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석유의 지배권을 둘러싼 긴장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산유국과 제국주의 국가 사이의 전쟁으로, 그리고 제국주의 국가들 사이의 대리전 양상이 산유국과 산유국 사이의 전쟁으로 또는 한 산유국가 내의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전쟁으로 비화되면서 중동지역은 제국주의 국가들의 군사적 패권다툼의 전장이 됐다.… Continue reading 전쟁의 배후는 자본가계급의 이윤

현장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철도고객센터지부 파업을 지지한다

{다음은 오늘(9월 26일) 오후 2시 서울역 파업 출정식 때 배포한 유인물 1면 내용입니다.} “차별을 부수고 싶다” 8월 22일 대전 코레일 본사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코레일네트웍스지부 대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10여 년 [역에서 기차표를] 장당 80원씩, 7000매를 팔아야 겨우 최저임금을 면할 수 있었고, 동료들과 경쟁하며 살아야 했고, 여전히 인원이 부족해 병가나 연차조차 제대로 쓸 수 없는… Continue reading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철도고객센터지부 파업을 지지한다

현장

현대중공업, 비용절감을 위한 외주화가 부른 참사

결국 터질 게 터졌다 9월 20일(금) 현대중공업 화공기기생산부에서 하청노동자 한 분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대형 LPG(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Bullet Tank)의 기압테스트를 마치고 기압헤드(18톤)를 해체하는 작업 중 탱크 본체에서 기압헤드가 떨어져 나가면서 하청노동자의 목이 절단되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번 참극은 언젠가는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전형적인 기업살인의 예다. 비용절감을 위한 외주화와 다단계 하청에 따른 위험의 전가가 한 노동자의 소중한 목숨을… Continue reading 현대중공업, 비용절감을 위한 외주화가 부른 참사

현장

서울대병원 정규직화 – “20년 만에 역사를 깼다”

정규직화 쟁취의 소식을 생생하게 듣고 싶어 서울대병원에 가서 이연순 민들레분회장 동지를 만났다. 서울대병원(본원, 강남센터, 보라매병원)에서 이번에 간접고용 노동자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서울대병원은 이제 ‘비정규직 없는 병원’에 많이 가까워졌다. 환경미화, 경비, 소아급식, 운전, 사무보조, 주차, 승강기 안내 직종의 614명이 11월 1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서울대병원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의 경우도 서울시와 협의해 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Continue reading 서울대병원 정규직화 – “20년 만에 역사를 깼다”

현장

KTX‧SRT 승무원들의 6일 파업 – 더 큰 투쟁의 기반을 다지다

KTX 승무원 중심으로 이뤄진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가 추석연휴 기간인 9월 11일부터 6일간 파업했다. 11일 파업출정식부터 16일 파업문화제까지 파업노동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밝았다. ‘일하는 기계’ 파업집회 때마다 조합원 발언이 있었는데, 조합원들의 분노와 열망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파업출정식 때 용산익산지부 승무원은 왜 파업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렇게 잘 말했다. “입사만 하면 행복할 것 같았던 KTX 승무원의 현실은 겉모습과 많이… Continue reading KTX‧SRT 승무원들의 6일 파업 – 더 큰 투쟁의 기반을 다지다